ADVERTISEMENT

주말을 해외에서 젊은 직장인들 "재충전여행" 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보다 활력있는 직장생활을 위해 쉴 때는 철저하게….』 주말퇴근 이후 일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다음주초 출근전까지 근거리 해외여행지에서 휴식을 취하는 「재충전여행」이 젊은 직장인들간에새로운 여행풍속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젊은 대졸 직장인들.미시족 부부.중소사업가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재충전여행은 최근 토요근무를 하지않는 직장이 늘고 연월차 휴가를 찾아쓰는 직장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관심을 끌기시작했다.
여행시간이 짧아「반짝여행」으로도 불리는 이 여행은 금요일 직장일을 끝낸후 공항으로 달려가 괌이나 사이판.일본.홍콩등 비행거리가 4시간 미만인 곳으로 떠났다가 월요일 새벽에 돌아와 곧장 직장으로 출근하는 형태.
여행사들은 최근 이같은 젊은층의 요구를 겨냥한 상품을 잇따라내놓고 있다.
우선 관심대상지역은 신혼여행지로도 젊은이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괌.사이판.이곳은 비행시간이 4시간정도면서도 한국과는 전혀다른 분위기를 던져주는데다 마침 항공스케줄도 이에 맞게 조정돼있어 대표적인 장소로 손꼽힌다.
사이판행 스케줄은 금요일 오후8시55분 출발했다가 월요일 오전 6시50분 서울에 도착하는 아시아나항공편(왕복요금 24만원)이 있으며 괌은 금요일 오후8시5분에 출발해 서울에는 월요일오전6시15분에 되돌아오는 대한항공 스케줄(왕복 31만2천원)이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1일부터 괌에도 취항하는데 역시 금요일 출발 스케줄이 오후 8시40분,월요일 서울 도착 시간이 오전 6시30분으로 예정돼 있다.
괌.사이판 재충전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다국적 레저전문업체인 퍼시픽 아일랜드클럽(PIC)한국지점(02(739)2020,이하지역번호 02).이 리조트 호텔을 이용할 경우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실내에서 30여가지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휴식용 호텔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PIC의 사이판상품은 항공료를 제외하고 1인당 3박에 19만2천(식사 없음)~26만4천원(3식포함),괌은 역시 3박에 22만~30만4천원을 받고 있다.
외환은행 여행팀((773)2071)도 괌.사이판상품을 판매중인데 이 경우 카드번호만 주면 대금결제가 가능하므로 굳이 상품을 사 러 여행사에 가지않아도 되고 할부결 제가가능한 장점이 있다. 괌 4일상품에 43만5천원,사이판 4일상품에 44만5천원. 장은카드((557)0600)도 괌 주말상품을 29만9천원에 판매중이다.이들 상품가격에 차이가 나는 것은 대부분 호텔등급과 식사포함 유무에 따른 것이다.
여행사로는 인텔((775)9955)이 괌.사이판 3박4일 상품을 30만5천원에,파라다이스여행사 ((757)7840)는 사이판 4일상품을 29만9천~39만9천원에 판매중이다.대교여행사((522)9090)는 금요일 출발,일요일 돌아오 는 괌 2박3일 상품을 39만5천원에 판매중.
역시 근거리인 일본과 홍콩도 대상지역이 되고 있다.
인텔은 토요일 오전8시 출발해 월요일 오후에 돌아오는 일본 벳푸2박3일 상품(39만5천원)도 내놓았다.
국진여행사((773)5600)의「신세대 홍콩주말여행」은 금요일 오후6시 출발해 현지에 도착한후 일요일 오후 8시45분에 돌아오는 2박3일 상품으로 요금은 44만5천원.이 경우 캐세이퍼시픽항공을 이용하는데 비행기 왕복요금은 약 2 9만8천원.
지난해 7월이후 이같은「재충전상품」을 판매,매월 1백50여명의 젊은 직장인 단체관광객을 내보낸다는 인텔여행사 김재은부장은특히 최근들어 중소기업들이 직원 위로 및 포상용으로 이같은 여행상품을 무더기로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高惠蓮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