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도 윤동식등 기량 향상 국제대회 잇단 승전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한국 유도가 올들어 벌어진 각종 국제오픈대회에서 좋은 성적을올리고 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산을 넘은 뒤라 올해초엔 일시적으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유럽대회에 출전해 잇따라 승전보를전해오고 있다.
국가대표가 출전한 파리(금4).오스트리아(금2,은4,동2).
독일(금3,은1,동3)오픈대회에서 강세를 유지한 것은 물론 단일팀이 나선 헝가리(금2,은2,동1).체코(금1).폴란드(금1,은1,동2)오픈대회에서도 기대이상의 전과를 올려 오는 9월 세계선수권대회(도쿄)에서의 메달전망에 청신호를 던져주고 있는 것. 그중에서도 남자부 윤동식(尹東植).김대익(金大益.이상 한국마사회)과 여자부 정선용(鄭善溶).정성숙(鄭成淑).조민선(曺敏善.이상 쌍용양회)의 선전이 단연 돋보인다.
히로시마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尹은 파리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한 뒤 오스트리아오픈에서 일본의 호리코시(堀越英範)에게 패배,은메달에 머물렀으나 독일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세계최강임을 입증했다.김대익도 오스트리아.독일오픈에서 잇따라 우승하면서 윤현(尹鉉)의 은퇴로 생긴 65㎏급의 공백을 거뜬히 메우고 있다는 후한 평점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11월 창단한 쌍용양회 소속의 여성 트리오는 파리오픈에서 3명 모두 태극기를 드높이면서 건재를 과시했다.특히정성숙은 오스트리아오픈,조민선은 독일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등 기복없는 기량을 뽐내고 있는 중이다.
유도가 이처럼 승전보를 울리고 있는 것은 지난해말 쌍용양회(여자),한국마사회.빙그레(이상 남자)가 차례로 팀을 창단함으로써 선수들의 사기가 한껏 오른데서 그 배경을 찾게 된다.
또 유도회가 올해부터 국제대회파견 규정을 개정,국제경기 성적을 포함해 모두 네차례의 평가전을 거쳐 세계선수권대회등 각종 국제대회에 선수를 파견키로 함에따라 선수들이 대회마다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 인으로 풀이된다. 金相于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