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 물량 크게 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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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주택건설물량 증가세가 올들어 2월말까지 22%가 늘어나는등 주택건설경기가 활발해지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주택건설실적(허가기준)에 따르면 2월중 허가물량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9.5% 늘어난 3만5천1백4 가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1월중 허가물량(3만4백99가구)이 지난해 1월에 비해 42.4% 늘 어났던 것에비하면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다.
건교부가 아파트 건설을 촉진함으로써 전세값 급등에 따른 집값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표준건축비 인상시점을 지난해(6월2일조정)보다 앞당겨 3월부터 실시키로 한 것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따라서 올해 본격적인 주택건설추세는 인상된 표준건축비가 적용되는 3월이후에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표준건축비 인상이 일찌감치 예고되었음에도 2월말까지의총 건설실적이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6만5천6백3가구에 이르렀다는 것은 주택건설경기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의 2월 말현재 건설실적이 지난해보다 35.2%나 늘어난 2만5천8백90가구로 가장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李光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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