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1 비디오자키 선발대회 스타탄생 열기 "후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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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대중 연예 스타가 되기를 꿈꾸는 신세대들의 갈망이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탤런트.개그맨.모델.비디오자키 선발대회에서 스타 지망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특히 최근 공중파 방송과 케이블TV 등에서 잇따라 「끼」있는재간꾼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대중의 우상이 되기 위한 젊은이들이 저마다 다양한 개성으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열린 케이블TV 「M21」의 비디오자키 뮤직스타 선발대회에서는 이러한 신세대들의 열망과 개성이 단적으로 나타났다.
보기만해도 흥겨움을 주는 외모와 말투뿐만 아니라 팝 음악에 대한 튀는 리듬감과 순발력을 겸비하고 있어야 하는 비디오자키의특성상 신세대 감각에 관한 한 선봉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종후보 12명에 뽑힌 인물들 가운데 서울대 치의예과1년 김모군,이미 CF모델로 낯이 익은 신모양,뮤지컬 『심수일과 이순애』의 배우 임모양,16세의 어린 나이에도 영어.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 김모양 등이 돋보였다.대학생들이나 모델들뿐만 아니라 대형 이벤트 전문 영어 통역사인 정모씨,한양대 신방과를 졸업하고 모학원 영어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모씨등도 스스럼없이 나서 멀티미디어 시대에 인식의 변화를 실감하게 된다.
선발에서 가장 큰 관건인 재미있고 명확한 표현력에서 이들의 개성이 가장 잘 드러난다.
자신들의 경력과는 상관없이 단순한 언변이나 노래로 자신을 드러내기 보다 즉석에서 지어낸 콩트로 풀어가거나 자신의 자라온 배경을 운명적으로 설명하는 식의 자기소개,팝송 계보를 줄줄이 꿰고있는 백과사전식의 지식으로 심사위원들을 압도하 는 경우가 많다. 「M21」관계자는 이번 선발대회와 관련,『믿기지 않는 외국어실력에다 자기의 개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 내는 지망자들에게 심사위원들이 놀라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음악비디오에대한 감각을 높이 평가했다.
蔡奎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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