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잇는 온정 ‘설은 따뜻했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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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허남식 부산시장과 박순호 세정 회장이 성금 기탁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세정 제공]

설을 앞두고 이웃돕기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종합의류업체인 ㈜세정은 4일 부산시청에서 성금 1억3000만원과 의류 1억원 어치 등 총 2억3000만원 상당의 성금.품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 회사 박순호 회장 등 임직원들은 또 이날 부산시내 소년·소녀 가장과 홀로사는 노인 가정 등 130여 가구를 방문해 쌀과 라면, 김치, 생활용품 세트 등을 전달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 박중순 전무와 오종쇄 노조위원장이 울산시청을 방문해 박맹우 시장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1억원의 사회복지기금을 내놓겠다는 사회공헌증서를 전달했다.

이 기금은 자매결연 지역 소년소녀가장 45가구를 비롯해 34개 학교의 결식학생, 생계가 곤란한 40개 가구, 무료급식소 20개소, 경로당 56개소 등에 전달된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윤여철 사장과 윤해모 노조위원장 등 노사대표도 이날 울산시교육청을 방문해 저소득층 학생의 급식비 지원 성금으로 2억2000만원을 전달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3일 기장군과 울주군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 365가구에 생필품세트를 전달했다. 또 경노당과 장애인단체, 사회복지시설에 7500만원 상당의 물품과 후원금을 전달했고 고리원전 윈윈봉사대 회원 20여명이 1일 월내무료급식소에서 노인 150명에게 떡국을 대접했다.

부산농협 대민서포터즈 회원들은 지난 1일 동구 범일동 송원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 성금과 격려품을 전달했다.

육군53사단 장병들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설을 보내기 위해 성금을 모아 해운대구와 수영구 복지시설을 찾아 설 선물을 전달하고 세탁과 청소, 목욕시키기 등의 봉사활동을 벌인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동래구청 복지관 등 10곳에서 독거노인 등 기초생활수급 600가구에 쌀 6.2t을 전달하는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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