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상점>서울방산 벽지골목-동네가게보다 30~40%저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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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봄볕이 완연해지자 빛바랜 집안 벽지를 산뜻하게 바꾸고 싶어하는 주부들의 마음이 바쁘다.
그러나 아파트(24평형 기준)의 경우 적어도 70만~80만원이 드는 비용부담 때문에 알뜰주부들은 고민한다.
서울 을지로의 방산시장 벽지골목은 다리품을 판 만큼 싸게 제품을 살 수 있는 시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70년대 후반부터 전문 벽지골목으로 자리잡은 이곳은 10여개점포가 성업중이다.20여년의 최고 전통을 자랑하는 방산벽지백화점을 비롯,성도.대한.경성.종로.협성.태양.덕유.이화벽지 점포가 오밀조밀 몰려 있다.
상인들은 인근 동네 벽지가게보다 30~40%는 싸고 종이벽지는 심지어 절반 가까운 값에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일반 점포에서 2천~2천5백원 하는 종이벽지 1롤(53㎝×12.5m)을 절반 값인 1천3백원 정도면 살 수 있다.
이에따라 요즘 수요가 많은 실크벽지로 24평형 아파트를 꾸밀때는 4명의 인건비 32만원을 포함해 총 65만원이면 도배가 끝난다는 얘기다.
특히 이곳에서 인부를 포함한 일체의 도배를 의뢰할 땐 철저한애프터서비스도 실시한다.
지하철2호선 을지로 4가역에서 내려 을지5가쪽 지하보도로 나오면 곧바로 찾을 수 있다.
〈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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