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골프>▒ 「변칙퍼팅」 올들어 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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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전통적인 골프의 퍼팅이론이 깨지고 있다.크로스핸디드그립으로 바꾼 닉 팔도(영국)가 지난주 도랄오픈을 제패한 것을 비롯,샤프트의 길이가 정상적인 퍼터보다 2배 정도 긴 롱퍼터를 사용하는 골퍼들이 상위를 마크하는등 「변칙퍼팅」이 올들어 기세를올리고 있다.
퍼팅은 아마나 프로를 불문하고 모든 골퍼들의 공통된 고민거리.유럽투어 모로칸오픈대회에서 2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영국의 마크 제임스(41)도 지난 18년 동안 쇼트퍼팅이 안돼 고민해온골퍼중 한명이었다.제임스는 12일 모로코의 로열 골프링크스(파72)에서 끝난 마지막날 새로 바꾼 롱퍼터에 힘입어 코스레코드인 65타를 기록하는 등 합계 13언더파 2백75타(70-70-70-65)로 동료인 데이비드 길포드를 1타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제임스는 지난 93년 카나리오픈 이후 유럽투어에서 2년만에 정상에 복귀하면서 9만2천1백60달러(7천4백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제임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유럽투어 통산 17승을 기록했다. [아가디르(모로코)AP=本社特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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