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증권社 간부 짜고 77억원 횡령-서울地檢 2명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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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지검 특수1부 임성덕(林成德)검사는 13일 증권사에 위탁보관중인 2백억원상당의 자사(自社)소유 주식.채권을 증권사 지점장과 짜고 임의 매각해 가로챈 혐의(횡령)로 쌍용화재해상보험(주) 투자영업과장 鄭종원(34)씨와 동양증권 가락동 지점장 李병성(43)씨를 구속했다.李씨등은 94년9월4일 액면가 9억원(취득가 8억3천여만원)상당의 쌍용화재 산업금융채권 한장을 동양증권 가락지점 증권거래계좌에 입고한뒤 이틀뒤 8억6천여만원에 임의 매각하는등 지난해 11월까지 72 장(65억여원)을 같은 수법으로 매각해 가로챈 혐의다.
한편 쌍용화재측은 『이들이 인출과 입금을 반복했기 때문에 전체 인출금액에서 입금한 금액을 공제할 경우 실제 횡령액은 거래가 기준으로 77억원정도』라며 『범행 일부가 밝혀진뒤 16억원을 갚아 이를 공제하면 미회수금은 61억원에 이른 다』고 설명했다. 〈張世政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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