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경장동 경포교 붕괴위험 대책마련 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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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群山=玄錫化기자]군산시경장동 경포교가 안전성 진단결과 낡고부식이 심해 17t이상 차량통행의 경우 붕괴위험이 높은 것으로나타났으나 43t차량까지 무제한 통행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군산시에 따르면 성수대교 붕괴사고에 따라 지난해 12월대한토목학회에 안전성 진단을 의뢰한 결과 17t이상의 하중은 견딜 수 없다고 최근 통보해왔다는 것.
토목학회는 전파탐지기등을 동원해 교각과 지반에 대한 응력및 철근등 구조물에 대한 충격시험 결과 바닷물에 찌들어 부식이 심하고 다리를 세운지 25년이 지나 내하력(耐下力)이 크게 모자라 개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군산시는 본격 개축에 앞서 안전대책으로 중장비등 17t이상 차량에 대해 통행금지 조치를 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하루 2만5천여대에 이르는 통행차량과 인근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경포교는 69년 군산앞바다와 전북농조의 농수로가 합류하는 경장동 경포천에 길이 23m,폭 30m,높이 5.6m로 건설돼 군산시내 서북지역과 금강하구둑을 이용해 충남서천을 잇는 요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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