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에 빨래지수 등장-연합TV뉴스"기상센터"서 첫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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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오늘 서울의 빨래지수는 70,영남은 60입니다.빨래가 마르긴 하겠지만 가끔 비가 올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1일부터방송되기 시작한 CATV채널의 하나인 연합TV뉴스(YTN)의 「기상센터」는 국내 처음으로 일기예보에 「빨래지수」를 도입해 선보였다.「빨래지수」란 그날의 습도.기온.바람.증발률등의 기상요소를 지수로 표시,큰 빨래를 해야하는 지 말아야 하는지를 주부들이 알기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이 지수는 80~1백,60~80,50이하 3가지로 80이상이면 날씨가 화창해 빨래하기좋은 날이고 50이하면 습기가 많고 비가 와 하루 온종일 눅눅하니 가급적 작은 빨래를 실내에서 말려야 하는 날이다.
현재 이같은 방식의 일기예보가 방송되고 있는 곳은 일본 후지TV.이 방송은 모두 여섯단계의 「빨래지수」를 제공하고 있다.
연합TV뉴스측은 또 그날의 기상조건에 따른 「알레르기 지수」를 곧 추가해 빨래지수와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알레르기지수는 꽃가루.곰팡이의 포자수등을 감안해 0~1백(낮음),1백~5백(중간),5백~1천(높음),1천이상(아주 높음)의 네 단계로 나눠 발표된다.
만일 1천이상이면 알레르기환자는 마스크를 쓰고 비상약을 준비하라는 주의사항이 곁들여진다.
이 지수를 만들어 연합TV측에 제공할 유태건(알레르기전공)박사는 『우리의 경우 1,2월은 알레르기지수가 5백~1천사이로 나오지만 3~5월은 1천이상 되는 날이 많아 알레르기환자는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일본에서는 심지어 그날 기 상에 따라 맥주마시기 좋은 날인지를 알려주는 「맥주지수」까지 제공하고 있다. 金光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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