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日안보리진출 지지-대립서 협력관계로 전략수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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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브뤼셀 DPA.로이터=聯合]유럽연합(EU)은 8일 대일(對日)관계에서 대치(對峙)대신 협력을 강조하고 일본의 유엔 안보리(安保理)상임이사국 진출지지를 제의하는 새로운 대일관계 전략을 마련했다.
EU 집행위원회 리언 브리턴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EU의 새로운 대일전략을 밝히면서 EU는 일본의 안보리상임이사국 진출시도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브리턴위원은『세계속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신세대가 일본내에 있다』고 지적하고『국제적 역할을 격상시키려는 일본의 노력을 EU가 격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엔의 개편이 있을 경우 EU는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시도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집행위원회는 EU의 새로운 대일전략이 담긴 문서에서 그동안 경제적 성격에 치중해온 대일관계 인식에서 벗어나「조직적인 대일정치대화」의 개발에 전략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브리턴위원은 대일 시장진출이 EU의 우선처리 문제라는데는 변함이 없지만 이제 그와 똑같은 비중으로 정치관계의 긴밀화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수준에 걸친 관계강화를 제의하고 있는 이 새 전략이 다음달 EU 외무장관회의에 상정돼 논의된 후 5월에 있을 각료회의에서 승인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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