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경기도도시공간 구조-도로망 중심 기능재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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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시와 경기도가 세계화.국제화에 대응해 동북아(東北亞)교역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현재 서울위주의 경기도 도시공간구조를 경부축.임해축 등 8개의 기본축을 중심으로 한 방사형태의 다핵(多核)분산구조로 기능을 재편한 뒤 서울 시와 연계해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같은 의견은 경기도로부터 용역을 의뢰받은 사단법인 한국정책학회(책임연구관 이성복 건국대교수)의 「21세기의 경기도정 기본계획」에서 제기됐다.
한국정책학회는 서울시의 토지자원이 한계점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현재 서울위주로 돼있는 경기도의 도시공간구조를 도로망을 중심으로▲경부축(수지-수원-분당)▲임해축(시화-화성)▲서해축(강화-김포)▲경의축(일산-고양)▲경원축(연천-포천) ▲경춘축(구리-미금-가평)▲동부축(남한강)▲내륙축(과천-의왕)등 8개 기본축에 따른 다핵분산구조로 기능을 재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림참조〉 ◇경부축=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수원.평택.분당신도시.용인수지.기흥 일대에 최첨단산업.유통업무.배후주거기능을배치한다.
◇임해축=시화지구에서 화성군을 잇는 임해축에는 고부가가치 기간산업과 조립가공형산업.유통산업을 집중 개발해야 한다.
◇서해축=김포매립지가 개발되면 이 지역에 국제무역.금융 및 업무.관광기능을 부여하고 강화도 및 주변 도서해안지역은 관광휴양시설로 개발해 주말레저단지로 특화한다.
◇경의축=수도권북부지역으로 남북통일을 대비해 남북경제 및 사회교류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술및 경제협력센터 등을 배치한다.
◇경원축=포천과 연천을 잇는 경원축은 수도권 북동부지역으로 통일에 대비한 주거 및 관광휴양지로 개발해야 한다.
◇경춘축=관광레저및 전원주거단지와 실버산업기능을 개발해 지방화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동부축=경기도의 남동부지역으로 상수원보호구역이 밀집된 동부축은 환경보존.종교.문화.예술기능을 제공하게끔 개발해야 한다.
◇내륙축=서울의 양재지역과 수원 및 이천이 연결되는 삼각지대인 내륙축에는 위락.연구.교육기능을 부여해 첨단산업연구단지를 조성해야 한다.
〈趙廣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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