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현장>부천중동 중흥마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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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버스는 오지 않고 택시도 보이지 않고….울화통이 터질 때가한두번이 아닙니다.』 부천중동신도시 중흥마을 청구.극동.두산.
신동아.영남아파트 2천여가구 입주민들은 단지앞 정류장에 시내버스가 20~30분마다 한대씩 운행되는데다 운행시간도 들쭉날쭉이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마을버스 운행등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호소 하고 있다.
또 택시들도 부천도심에서 왕복요금이 아니면 신도시운행을 꺼려신도시에서 택시잡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중흥마을을 경유해 시청.부천역.중동역등 시내 중심지를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모두 5개 노선.
그러나 이들 5개 노선버스의 배차시간은 9~14분 간격이라는버스회사측 주장과는 달리 노선별로 보통 25분마다 한대꼴로 운행되고 있다.
운행간격이 14분인 역곡역~부천역~반달마을~포도마을~중흥마을~춘의네거리~내동고개를 운행하는 12-1번 버스의 경우 30분간격으로 운행되기도 한다는 것.
나머지 5-2,5-3,5-4번과 22-1번 버스도 20분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에 직장을 둔 일부 주민들은 출근시간대인 오전7~9시사이 시청과 부천역 주변의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이곳을 경유하는 버스들이 연쇄적으로 연착,지각하기 일쑤다.
게다가 이 노선버스의 요금도 기존 부천시의 마을버스 요금 2백원보다 무려 90원이나 비싸 부담이 되고 있다.
주민 김동욱(金東旭.37.중흥마을 영남아파트)씨는 『버스는 물론 택시타기가 워낙 힘들어 자가용없이는 살기가 힘든 실정』이라며『가까운 중동역이나 시청까지만 운행하는 마을버스라도 다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신여객측은『시내 교통체증때문에 간혹 버스 배차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30분이 넘도록 버스 한대 운행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鄭泳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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