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사회개발회의 한국대표 出國 서상목장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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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덴마크에서 열릴 「사회개발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상목(徐相穆)보건복지부장관(사진)이 4일 오후 출국했다.6일 고위급회담에서 한국대표로 기조연설을 할 徐장관은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다음은 徐장관과의 일문일답.
-92년 리우 환경회담,지난해 카이로 유엔인구개발회의 때처럼이번에도 선진국과 개도국에 대한 한국의 입장이 각각 다른 것인가. ▲그렇다.개도국에는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과 고용창출.개발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사회개발과 경제개발의 조화도 강조할예정이다.
또 선진국에 대해서는 개도국 원조와 시장개방.기술이전을 적극촉구하고 우리도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다.
-우리의「국가보고서」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은데….
▲사회개발보다 경제개발을 내세워왔고 현재도 그런게 사실이다.
非정부기구(NGO),즉 민간단체들이 이 보고서 내용에 이견(異見)이 많다.그러나 경제성장과 함께 평균수명.유아사망률등 사회개발지표가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분배구조의 악화도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회담의 주요 이슈는 무엇인가.
▲10가지다.인권.노동.외채.환경.구조조정정책 이행.빈곤퇴치등 문제와 공적개발원조(ODA)의 확대,여성지위향상,전환기국가에 대한 지원과「20.20 계약」등이다.20.20 계약은 기본적인 사회적 서비스를 위한 공공지출에 각국 정부가 국가예산의 20%를 배분하고,경제원조 지원국은 ODA의 20% 이상을 각각 배분하자는 것이다.
〈金泳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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