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 자바.매직 존슨 서울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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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코트의 마술사」 어빙 매직 존슨(36),「스카이 훅슛의 명수」 카림 압둘 자바(48)등 미국 NBA출신 슈퍼스타들이 망라된 「매직팀」이 오는 4월 한국코트를 밟는다.
존슨과 자바는 커트 램비스(37).마크 이튼(38)등 전.현역 NBA스타 12명과 함께 오는 4월10일 한국실업농구 정상기아자동차와,11일 대학최강 연세대와 두차례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들의 내한은 미국내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 프로덕션 「인 더 블랙 프로덕션」이 2월초 대한농구협회에 방한의사를 타진해옴으로써 이뤄졌다.
매직 존슨과 압둘 자바는 SBS주최로 치러지는 두차례 경기를통해 2만5천달러(약 2천만원)의 개런티를 받게 된다.이들은 방한기간중 「젊은이를 위한 농구 강습회」도 계획하고 있다.
매직 존슨은 2m6㎝의 큰 신장이지만 1m70㎝대 선수보다 볼 컨트롤에 능했던 슈퍼 가드로 NBA.NCAA를 통틀어 가장위대한 선수중 하나로 꼽힌다.마이클 조던.찰스 바클리 등과 함께 국내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존슨은 미 시간大를 78년 NCAA 우승으로 이끈 후 79년 LA레이커스에 입단해80,82,85,87,88년 NBA우승의 주역이 됐고 92년 바르셀로나에 드림팀 멤버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다.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바이러스 보균자임을 스스로 밝혀 진정한 용기를 발휘했다는 찬사 속에 자신이 구성한 「매직팀」을 이끌고 전세계를 누비며 「농구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압둘 자바는 미국 대학명문 UCLA를 67~69년 3년연속 NCAA 우승으로 이끈 후 69년 밀워키 벅스에 입단,71년 최다득점을 올리며 팀을 우승시킨 후 75년 레이커스에 입단했다. 89년 42세의 나이로 은퇴할 때까지 71,85년 MVP에올랐으며 역대 개인통산 최다득점인 3만8천3백87점(게임당 24.6점)을 기록했다.이 부문 2위는 윌트 체임벌린으로 통산 3만1천4백19점이다.
許珍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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