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을 200배 활용하는 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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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의 실용성은 의심치 않으나, 갑갑한 것은 못 참겠다고? 여기 콘돔을 200배쯤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대로만 하라. 분명 신세계가 펼쳐지리니!

콘돔

STEP 1 옷 고르듯 콘돔도 골라라!
미국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이 콘돔을 고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7초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공식적인 데이터가 없어서 그렇지 아마도 계산까지 7초가 안 걸릴 것이다. 콘돔은 그의 몸에 착용하는 것이고, 당신 몸 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7초 만에 결정하고 계산까지 마친다니 이건 콘돔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대학가 앞의 예쁜 콘돔 가게에서는 피카추 모양의 귀여운 콘돔이 오매불망 당신 커플을 기다리고 있고, 인터넷 지식인님은 ‘콘돔’이라는 말만 살짝 흘리면 수십 군데의 믿을 만한 콘돔 매장으로 당신을 안내한다. 홍대에 오프라인 매장까지 운영하고 있는 ‘콘도매니아(www.condomania.co.kr)’는 콘돔 숍의 거성! 야광, 초박형, 아로마 향이 나는 구시대적 콘돔뿐 아니라 초당 8천~9천 회의 미세한 진동을 준다는 진동 콘돔, 세 가지 색으로 돌출된 돌기가 특히 성감을 높인다는 돌출형 콘돔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선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콘돔들’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남자친구와 인터넷으로 ‘스타’만 하지 말고,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콘돔 쇼핑’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지루한 섹스의 변화는 콘돔의 선택에서 시작된다.

STEP 2 콘돔을 끼울 때 필요한 건, 스피드!
남자들이 콘돔을 착용하기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갑갑함도 있지만 끼우는 과정의 번잡함 때문이다. 흥분한 상태에서는 끼우려고 해도 잘 안되는데, 이럴 때는 짜증 내지 말고 윤활제를 이용한다. 사용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콘돔을 잡아당겨, 참기름 떨어뜨리듯 윤활제를 두 방울만 떨어뜨린다. 그리고 남자친구의 페니스를 한 손에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콘돔의 끝을 쥐고 페니스 안쪽까지 쭉 밀어 넣으면 된다. 이렇게 하면 민감한 그의 페니스 머리 부분의 감각은 2.5배쯤 수직 상승한다. 이것은 콘돔을 가장 빨리 끼울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조금 모자란다 싶으면 다음 방법을 응용해볼 것. 윤활제를 콘돔 속에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입술에 바르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콘돔의 튀어나온 끝 부분을 입으로 사탕 빨듯이 빨면 윤활제가 콘돔에 묻는다(화학적인 냄새가 걱정된다고? 그렇다면 향기 나는 콘돔을 사용하면 된다). 입으로 부드럽게 만든 콘돔의 링을 그의 페니스에 살짝 걸친 후 입술을 이용해 올리면 끝이다. 만약 입으로 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그의 페니스에 콘돔을 걸칠 때까지만 입술을 이용하고, 나머지는 손으로 해결하라!

STEP 3 콘돔을 이용해 쾌락을 높이는 방법, V를 이용하라!
콘돔을 그의 페니스에 잘 끼웠는가? 하지만 여기까지만 한다면, 아직 콘돔을 제대로 이용한 것이 아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갈 차례! 쉬운 설명을 위해 번호를 붙이겠으니, 의심하지 말고 따라 해보라. 첫째, 정상 체위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다리를 꼭 조인다. 후배위 자세라면 좀 힘들긴 해도 강한 압력이 가해지니, 더 좋다. 둘째, 당신의 손가락 검지와 중지를 V자로 만든다. 셋째, 손가락을 당신의 다리 사이에 넣고 섹스를 하면서 손가락으로 페니스 아랫 부분에 압력을 가한다. 이렇게 하면 손가락과 당신의 질이 콘돔이 가장 조이는 곳에 자극을 가하기 때문에 그의 페니스는 더 흥분하게 된다. 이 정도의 자극으로는 부족하다면 진동 링을 준비할 것! 콘돔 위에 끼워 진동을 주는 링은 시중에서도 쉽게 살 수 있고 의학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일회용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한 번 시작하면 40분에서 1시간은 움직이니 실용적이기까지 하다. 콘돔 아랫부분에 팔찌처럼 끼우기만 하면 끝이다. 이 방법만 마스터해도 섹스가 다채로워질 것이다. 고작 콘돔 하나 바꿨을 뿐인데 말이다!기획 조윤미 | 포토그래퍼 WADLEY | 코스모폴리탄

남자친구의 콘돔 사이즈 알아내는 법

꽉 끼는 스키니 바지가 혈관을 옥죄듯이 너무 꼭 맞는 콘돔은 감각을 둔화시킬 뿐 아니라, 발기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게 한다. 또한 사정 중에 찢어질 수 있어‘아차’ 하는 사이에 ‘아가’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사이즈가 큰 콘돔은 섹스할 때 미끄러져 내려 ‘분위기 깨는 일등 공신’이다. 벤에세레 클리닉의 최혜영 원장은 “한국 남자의 페니스 평균 사이즈는 길이 120mm, 지름 41mm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표준 콘돔의 사이즈는 길이 170mm, 지름 49~56mm라서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남자들에겐 좀 큰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시중에 나온 콘돔을 사용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정확한 사이즈의 콘돔을 사용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그의 콘돔 사이즈를 체크하기 위해 페니스에 바로 30cm 자를 들이대는 것은 곤란하다. 당신의 가슴에 줄자를 갖다 대면 기분이 좋겠나? 남자친구의 기분이 좋은 날, 콘돔 숍에서 다양한 브랜드와 사이즈의 콘돔을 산 후 그에게 재미삼아 테스트해보자고 말하라. 그리고 인형놀이하듯 그의 페니스에 갖가지 콘돔을 씌워본다. 콘돔이 그의 페니스 아래까지 다 덮이지 않거나, 착용했을 때 훌렁 벗겨진다면 맞는 사이즈가 아니다. 발기하지 않은 상태의 페니스에 콘돔을 착용했을 때 2.5cm 정도 여유가 있으면 제일 좋다. 질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커플이라면 라텍스 재질보다는 폴리우레탄 재질의 콘돔을 이용하라. 라텍스와 달리 체열을 직접 전달하기 때문에 섹스를 더욱 육감적으로 만들어준다. 양피로 된 콘돔은 비싸도 피부가 직접 맞닿는 느낌으로는 최고니 특별한 날 사용하면 좋겠다. 기획 조윤미 | 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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