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서 카레이스 주최 직접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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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영화 『폭풍의 질주』나 AFKN을 통해서만 간간이 봐온 스릴만점의 카레이스를 국내TV로 즐기게 됐다.
MBC가 오는 3월18~19일 직접 주최,중계할 『기아컵 MBC코리아 그랑프리』가 그것.80년대말 태동한 국내 카레이스는당시 MBC가 영종도 오프로드(비포장)경기를 한차례 중계한 것말고는 브라운관을 탄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차 생산량이 2백31만대(세계6위)로 치솟으며 카레이스에의 관심도 높아지자 MBC는 용인모터파크와 함께국내 처음으로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공인 카레이스를 주최하고 방송하기에 이른 것.
이번 경기는 국내유일의 온로드(포장)경기장인 용인모터파크에서1백20명의 카레이서들이 차종.배기량에 따라 5개부문으로 나뉘어 벌이게 된다.MBC는 이 경기를 26일 하이라이트인 「투어링A」경기(배기량 1천6백㏄이상 차량만 참가)를 중심으로 70분간 녹화중계할 계획이다.
문제는 캐스터.카레이스 전문캐스터가 국내에 전무해 고심중인 MBC는 카레이스광으로 소문난 DJ 백모씨등 방송인들을 물색중이다. 박태웅 MBC스포츠취재부장은 『수동적으로 중계만하던 방송사가 스포츠경기를 직접 주최,시청자서비스에 나서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고 말했다.
姜贊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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