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교원노조 내일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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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대항할 보수 교원노조가 설립된다. 시민단체인 뉴라이트교사연합은 23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뉴라이트교원노조(가칭)로의 전환을 선언한다. 기존 보수 교원노조인 자유교직원노동조합(자유교조)·한국교직원노동조합(한교조)과의 통합도 이날 발표될 예정이다.

 두영택 뉴라이트교사연합 상임대표는 “이명박 정부 출범에 발맞춰 교육 현장에서 전교조의 대안 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교원노조를 출범시키게 됐다”고 밝혔다. 전교조의 대립 세력으로 자유교조와 한교조가 있었지만 세력이 미미했다. 따라서 뉴라이트교원노조가 전교적의 대항마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두 대표는 “지금까진 전교조와 자유교조·한교조가 동등한 교섭권을 가졌는데 교원노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자유교조·한교조를 합쳐도 교섭단 10명에 한 명을 포함시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전교조 소속원이 7만7000여 명인 데 비해 자유교조는 780여 명, 한교조는 450여 명이다. 이에 따라 8000여 명의 뉴라이트교사연합이 힘을 합해 세력을 확산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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