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정의 거꾸로 미술관] "예술이란 일종의 용도변경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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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작품이 재현해 보이려는 것은. 어느 원주민 부족의 가면(假面)입니다.

2. 가면이란 자신의 본색을 은폐하는 데 사용되는 고전적인 위장술이지요.

3. 이 작품이 위장술을 위해 채택한 방법은 원자재의 용도 변경입니다.

4. 예술품으로 용도 변경된 원자재는. 원래 어느 유명 브랜드의 운동화 표피랍니다.

5. 그 브랜드의 상호가 그리도 궁금하시다면, 작품을 꼼꼼히 뜯어보세요.

6. 작품 안에 답이 있게 마련이거든요. 한번 찾아봅시다! (Just do it!)

반이정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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