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西江大합격한 맹인에 환경미화원이 장학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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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올해 첫 장애인특별전형을 실시한 서강대에 합격한 시각장애인 김영만(金永萬.19.경기도성남시중원구상대원2동)군에게 환경미화원 승영일(昇榮溢.43.서울서초구염곡동)씨가 장학금을 보내화제. 昇씨는 92년부터 金군이 다니던 서울도봉구수유동 한빛맹아학교(교장 金富順)에 월30만원씩 성금을 보내왔으며 이 학교출신인 金군이 수능시험에서 전국 시각장애인중 수석으로 서강대 전자계산학과에 합격했으나 가정형편 때문에 등록금을 마련 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金군에게『학비에 보태써라』며 추가로 30만원을 전달한 것.
昇씨의 선행이 알려지자 서강대 동문회(회장 이우진)측도 金군에게 1백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93년 11월「전국맹학교 컴퓨터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던金군은『도와주신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해 맹인과 일반인 모두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겠다』며 감사를 표시. 〈郭輔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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