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DMC 수사 먼저 할 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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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BBK 주가조작 의혹 등을 재수사하는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15일 공식 출범했다. 특검팀은 다음 달 25일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 최장 40일간 수사를 벌이게 된다. 정 특검은 이날 ▶BBK 주가조작 및 횡령 사건 ▶도곡동 땅 및 ㈜다스 지분 차명보유 의혹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특혜분양 의혹 ▶검찰의 김경준 편파 왜곡 수사 의혹 등 4개의 수사팀을 편성했다. 정 특검은 “수사가 전혀 안 돼 있는 상암 DMC 의혹을 우선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래는 정 특별검사와 일문일답.

 -이명박 당선인을 소환하나.

 “어떤 증거수집 방법이든 필요한 경우 취하겠다.”

 -김경준에 대한 조사는.

 “당연히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동행명령제 위헌 판결로 참고인 조사가 힘들어졌는데.

 “형사소송법상에 있는 증거보전 절차나 공판 전 증인신문 절차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특검법을 발의한 측과 반대 측, 국민과 언론 모두 진실 발견과 의혹 해소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소환에 불응하는 사태는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검찰(BBK수사팀)에 대한 수사는 파견 검사가 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그런 점을 염려해 특검보를 여러 명 선정하도록 특검법을 정했다.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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