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終戰기념식 총리訪美說 부인-위안부 보상案도 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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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東京=李錫九특파원]일본정부는 6일 빌 클린턴 美대통령이 종전 50주년 기념행사에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총리를 초대했다는 마이니치(每日)신문 보도를 강력히 부인했다.
이가라시 고조(五十嵐廣三)日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클린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워싱턴을 방문한 무라야마 총리에게 오는 9월2일로 예정된 종전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마이니치신문 6일자 석간보도는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일본은 군위안부출신 피해자들에게 물질적 보상조치를 취할지의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정부관리들이 6일 말했다.
日총리부의 한 관리는 교도(共同)통신이 5일『정부는 모두 10억엔의 기금을 모금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1인당 1백만엔씩을지불할 것』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아직 기금모금 액수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같은 보도는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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