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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自 전당대회 새 대표에 李春九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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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자당은 7일 오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제3차 정기전당대회를 열고 당총재에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을 재추대했다.
金대통령은 총재로 다시 추대된 뒤 새 당대표를 지명,전당대회대의원의 동의를 얻었다.
〈관계기사 3,5面〉 金대통령은「새로운 정치를 향한 재출발」이라는 제목의 총재연설에서『정치인도 국제경쟁을 하는 시대이므로우리 정치는 세계수준으로 뛰어 올라 세계화를 앞서 이끄는 주역이 돼야 한다』며「정치의 세계화」를 역설했다.
金대통령은『세계화는 개혁과 안정의 두 바퀴로 전진하는 수레와같다』면서 『우리가 세계로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려면 나라의 안정이 튼튼하게 뒷받침돼야 하는만큼 우리당이 안정의 구심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민자당은 특히 우리 사회 주류를 이루는 중산층의 안정을 도모하고 중산층을 확충하는 정책개발에 진력할 것』이라고강조했다.金대통령은 또『국민을 지역과 계층으로,세대와 이념으로나누어 반목케 하는 것은 낡은 정치』라고 지적 하고『특히 지역을 볼모로 삼아 국민을 분열케하는 정치는 결코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金대통령은『우리 당은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미래지향적 정당으로 발전해야 한다』면서『앞으로 각계 전문가들과 21세기 주역들에게 문호를 활짝 개방할 것』이라고 밝혀 참신하고 능력있는인재(人材)들을 적극 영입할 것임을 시사했다.이 날 전당대회 현장에서 金대통령이 지명할 민자당 신임대표에는 이춘구(李春九.
제천시)국회부의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정재철(鄭在哲.속초-고성)중앙상무위의장을 당서열 3위인 전당대회의장으로 선출했다.대회는 또 원내총무와 시.도지사 후보등 주요당직과 각급 공직후보의 경선제 도입등을 골자로 하는 당헌.당규개정안을 의결했다.
金대통령은 8일 현 당직자들의 일괄사표를 받은뒤 경선으로 선출될 원내총무.중앙상무위의장을 제외한 고위당직자들을 새로 임명할 계획이다.이어 민자당은 9일 의원총회를 열어 金대통령이 지명한 복수후보중에서 총무를 뽑는다.
〈高道源.李相 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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