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권력 강택민에 이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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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워싱턴=金容日특파원]美행정부는 중국 권력이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기술관료와 軍장성등의 파벌에게 이미 넘어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紙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美관리와 정보분석가들의 말을 인용,美행정부는 최근 중국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이 정책결정과정에 더이상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관리들은 새로운 중국지도부의 통치와 관련,중국내 정치개혁이 둔화.침체되고 인권 억압도 계속될 것이며 최악의 경우 강경한 정치탄압과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의 가중,對이란.파키스탄미사일 판매등 美행정부에 더 많은 문제를 안겨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鄧小平전기 판촉을 위해 세계를 순방중인 鄧의막내딸 덩롱(鄧榕)은 뉴욕에 오기전 프랑스 제2TV에 출연,『아버지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중국의 운명은 아버지를 대신한「새로운 팀」에 의해 운용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한편 江澤民국가주석은 오는 7월 예정된 태국 공식방문계획을 연기해 鄧의 건강에 대해 많은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태국신문들이 5일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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