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화장실 여학생 줄 짧아진다

중앙일보

입력

쉬는 시간이면 여학생 화장실 앞에 길게 늘어서 있던 줄이 점차 짧아질 것 같다.

동아일보 15일자는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시내 초중고교에 향후 화장실을 신축하거나 개보수할 때 남학생용 변기와 여학생용 변기의 비율을 1대1로 맞춰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이 같은 공문을 발송한 이유는 화장실 변기가 남학생용으로 편중 설치돼 있어 여학생들이 화장실 이용에 불편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변기 1개당 이용자 수는 2003년 남학생 9.1명, 여학생 13.3명에서 지난해 남학생 8명, 여학생 10명 선으로 개선됐다.

하지만 국립환경연구원의 1회 기준 평균 화장실 이용 시간 조사에 따르면 남성이 1분 24초인 반면 여성은 3분으로 두 배가 넘었다. 그동안 화장실 이용 시간과 화장실을 옷 갈아입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하는 여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여학생용 변기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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