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 解放 50주년기념 行事-平和호소문등 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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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크라코프(폴란드)AFP.AP=聯合]폴란드 정부와 유대인들은나치대학살의 상징인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 해방 50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별도 기념행사를 가졌다.
유대인들은 1백50여만명의 아우슈비츠 희생자중 90%가량이 유대인인데도 26,27일 이틀간 열리는 폴란드 정부의 기념행사에는 유대교 의식이 포함돼 있지 않고 유대인들의 피해가 특별히강조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폴란드 정부를 강력히 비난,이날 비르케나우에서 별도의 종교행사를 가졌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해방 50주년의 本행사는 27일 열릴 예정인데 노벨상 수상자들과 27개국 대표등이 참석,「평화호소문」을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독일 정부.의회.교회 지도자들은 이날 나치만행을 시인하면서 자국민에게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무트 콜 총리는 아우슈비츠에서 일어난 일은 『가장 어둡고무시무시한 독일역사의 한 장(章)』이라면서 아우 슈비츠의 교훈을 결코 잊지 말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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