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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통신 誤報에세계가 비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모스크바 AP.로이터=聯合]러시아 방공부대가 25일 인근국가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격추시켰다는 오보(誤報)로 러시아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미국.영국등이 한때 비상에 걸리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같은 소동은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이 모스크바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러시아 방공부대가 북유럽의 한 국가로부터 발사된것으로 보이는 미사일을 격추시켰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이 통신은 러시아 영공을 침범한 미사일이 이날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오후 4시30분)격추됐으며 북유럽의 한 국가로부터 발사된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인테르팍스는 이어 러시아 방공부대 고위 장교의 말을 빌려 미사일이 노르웨이에서 발사됐으나 러시아에 도달하지는 못한채 자국영내인 스피츠베르겐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 방공국은 아는바 없다고 밝혔으며 모스크바 주둔방공부대는 미사일 격추사실을 부인하고 나섰다.
또 노르웨이 정부측도 그같은 보도를 확인할수 없으며 보도내용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잠시후 인테르팍스는 앞서 타전한 기사는오보라고 밝히고「미사일」로 전해진 비행물체는 연구용 로켓으로 보인다고 정정했다.
한편 노르웨이 국방부는 북부 안도야 섬의 민간 우주 연구센터에서 연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험용 로켓이 발사됐으며 스피츠베르겐 지역에 떨어졌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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