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당직운동자제 분위기-민자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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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당 전당대회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당직을 노리는 의원들의 로비가 거의 전개되지 않고있어 눈길.
보통의 전당대회라면 의원들이 떼로 몰려다니며 당직운동을 다니는게 상례인데 이번만큼은 의원들이 쥐죽은듯 조용하게 엎드린채「처분」만을 기다리고 있는 형국.
이는 김종필(金鍾泌)대표의 대표직 사임에 이은 탈당움직속에 괜시리 당직운동이나 하고 다니다간「될일도 안된다」는 판단때문인듯한데 그러다보니 평상시 같으면 이리저리 불려다니느라 상종가를칠 일반 평의원들은『전혀 전당대회하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고 피력. 여기에다 金대표의 후임대표 인선은 실세중진이냐 원로급이냐는 엇갈린 전망만 나올뿐 안개속에서 윤곽조차 드러나지 않고 있는 실정.
〈李年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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