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들지 말고 그대로 부드럽게 때리세요.좋습니다.』 스포츠센터 스포타임 옥외골프장.잔설이 희끗희끗 바라다 보이는 서울 우면산 자락.상쾌한 바람 덕분인지 짤막한 대화(지도)속에서환한 웃음이 오간다.
『생동감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어 좋습니다.운동을 하고 나면피로가 말끔히 가시거든요.』 골프를 시작한지 4개월째라는 정경희(38.서울양재동)씨.골프를 더 잘치기 위해 체련장에서 30분정도 몸을 푸는등 하루 1시간30분정도 운동을 하고 나면 심신이 가뿐하다고 말했다.5개층으로 이뤄진 이 옥외 골프장은 각층마다 15타 석씩 총75타석 규모.비거리는 80야드다.하루 평균 5백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7~8명으로 조를 이룬 25개반의 골프교실이 운영되고 있다.오전에는 주부들이 대부분이고 저녁시간엔 직장인들이 많다.
『남편도 운동부족인 것 같아 제가 권해 함께 시작했어요.』 수강생 김미숙(45.서울양재동)씨는 『골프에 재미를 붙인 남편의 귀가 시간이 빨라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타석에 여유가 많아 골프장 이용때 대기시간이 없다는 게 이스포츠센터의 자랑.경사면 연습기를 설치해 실전 골프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또 컴퓨터 스윙분석 시스템을 통해 자세를 분석,초보자부터 핸디 골퍼까지 체계적으로 골프를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회원제로 운영되며 탈퇴시 전액 되돌려주는 회원권 분양가는 1천2백90만원. 스포타임 경영관리팀 이상우(35)과장은 『연회비 등을포함해 한달에 20여만원 들지만 건강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千昌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