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어디메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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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심봉사가 죽어 염라국에 가면 천당행일까,지옥행일까.저승명부 담당자는 딸의 몸을 팔아 일신의 안녕을 꾀한 심봉사가 당연히 지옥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이 작품에서 심봉사는 이도저도 아닌 환생의 길을 걷는다.선글라스를 끼고 목에는 돈가방을짊어지고 구원의 도시 「황성」을 찾아나선 심봉사와 뺑덕어미.여기에 뺑덕어미의 젊은 애인 황제비와 장님 삼총사가 가세하면서 극은 한바탕 요지경 세상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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