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對北경제규제 내일 완화-北자산 동결해제등 포함 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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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은 北-美 핵합의에 따라 통신 및 금융거래,무역 등과 관련한 對북한 제제조치 일부를 20일 해제한다는 방침을 우리 정부에 통보해 온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번에 단행될 제재 해제조치는▲평양(平壤)과 워싱턴간 직통전화 허용▲상업결제 목적을 제외한 송금허용▲미국내 북한관련자산 동결 해제▲유엔개발기구(UNDP)사업에 대한 미국 기업의 참여허용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내 북한관련자산은 모두 5백만달러 규모로 미국이 북한에 대해 규제조치를 발효한뒤 미국기업이 북한과 불법적으로 거래한 물품과 돈을 압수한 것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국자는『미국은 최근 북한에 대한 규제해제 내용을 매듭짓고 20일 발표할 방침임을 우리 정부에 통보해왔다』며『이번에 해제될 내용은 北-美간 관계를 급진전시키거나 미국기업의 북한진출 등을 본격화하는 정도엔 크게 못미치는 상징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康英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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