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112순찰제도 성과 화제-대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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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충남경찰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전지역에서 실시중인「민간인 112순찰제도」가 많은 성과를 거두고있다.
이 제도는 충남경찰이 각종 범죄에 신속히 대처하기위해 지난해11월14일부터 콜택시등 무선망을 갖춘 민간차량을 경찰 지령실과 연결,택시운전사들을 방범요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제도가 시행된 뒤로 지금까지 민간 112순찰차로부터 형사사건 6건 등 모두 1백76건의 각종 사건.사고를 받아 처리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1월5일 민간 112순찰요원 李종용씨가 대덕구오정동에서 남의 차를 훔쳐 달아나던 조모(19)씨를 추적해 붙잡은 일이 있다.
콜택시기사인 李씨는 이날 저녁 8시50분쯤 시내운행중 경찰지령실로부터 차량도난사건 무선연락을 받고 우연히 도난 차량을 몰고가던 조씨를 발견,차를 계속 뒤쫓아가 검거에 기여했다.또한 콜택시기사 洪성우씨도 같은 달 24일 오전 1시쯤 대전시서구가장동에서 20대 여자를 차에 태워 납치하던 김모(24)씨를 발견하고 8㎞를 추적한 끝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붙잡도록했다. 이밖에도 민간 112순찰요원들은 그동안 교통사고.교통법규위반등 1백여건의 여러 사건.사고를 경찰에 알려 해결하도록 하는 등 경찰못지않은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이에따라 경찰은 이달말부터 민간인 112순찰제도를 충남지역까지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다.
[大田=金芳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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