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P(디지털신호처리)반도체칩 전화기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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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삼성전자.LG전자(금성사).맥슨전자등 전화기 업체들이 DSP(Digital Signal Process.디지털 신호처리)반도체칩을 채용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어서 최근 가장 먼저 DSP전화기를 선보인 현대전자와의 치열한 판 매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DSP전화기는 기존 녹음 테이프를 사용하는 자동응답전화기를 대체할 제품으로 부재(不在)중 걸려온 전화 내용을 DSP칩에 담아 이를 재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 유.무선 자동응답전화기에 비해 가격은 2배 가량 비싼 24만원대지만 녹음 테이프를 갈아 끼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저장 내용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12월 국내 업계로선 가장 먼저 DSP유.
무선 자동응답전화기「예 써」(Yes Sir)를 출시,시장 선점에 나섰다.이 제품은 부재중 무선호출기 번호를 입력해 놓으면 전화가 걸려왔을 때 상대방 전화번호를 호출기를 통 해 받아볼 수 있는 기능등을 내장하고 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가 DSP전화기 개발을 끝내고 20일께 시판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중이며 LG전자도 2월 출시 목표로 제품개발의 마무리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9월 수출용 DSP전화기를 개발,수출하고 있는 맥슨전자의 경우 이를 바탕으로 내수용 제품 개발에도 나서 5월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또 뒤늦게 개발에 착수한 대우통신도 8월께는 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아래 개발에 박차를 가 하고 있다.
〈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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