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소중한 다이어리2>여백의 미를 살리다 -심플 다이어리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43호 31면

1. 부드러운 촉감의 천연 스웨이드 커버 다이어리. 컬러는 블랙과 레드 두 가지. 켈리타 앤 컴퍼니, 7만원 2,3. 심플하고 캐주얼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다이어리. 북바인더스디자인, 4만5000원(벨벳 커버), 3만5000원(패브릭 커버) 4. 소중한 지인들의 생일을 기록해둘 수 있도록 한 기획이 돋보이는 생일 캘린더(Birthday Calendar). 켈리타 앤 컴퍼니, 7만원

최근 패션과 인테리어의 대표적 트렌드인 미니멀리즘이 다이어리에도 영향을 미친 듯,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게 디자인된 다이어리의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큼직하고 두툼한 바인더 형태의 다이어리를 써야 “제대로 쓰는 맛을 느낄 수 있다”던 말은 “단순한 것이 최고(Simple is best)”라 생각하는 2008년 트렌드세터들에게는 이제 옛이야기일 뿐이다.

좀 더 얇고 가볍게! 별다른 문양 없이 최대한 심플하게 디자인된 커버, 역시 날짜 정도만 표시되어 있을 뿐 특별한 형식 없이 만들어진 내지가 이들 심플 다이어리의 특징이다. 앞부분만 날짜 표시가 돼 있고, 뒤쪽 3분의2 정도 분량은 아예 사용자가 자유롭게 메모할 수 있도록 무지 노트 형태로 제작된 다이어리도 눈에 띈다. 이러한 심플 다이어리는 가격 부담도 적어 보통 5만 원 안팎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이 다이어리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몰스킨’이다. 헤밍웨이, 반 고흐, 피카소 등 유명 예술가들이 사용한 제품으로도 유명한 200년 전통의 몰스킨 다이어리는 그야말로 단순함의 미학을 보여준다. 주소록은 따로 분리가 가능하며 뒷면 커버 안쪽에는 포켓이 만들어져 있어 사진·명함·영수증 등을 정리할 수 있게 했다. 내지는 쓰기 편하도록 완전히 펼쳐지는 등 사용자의 편의를 배려한 것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기업 BI와 CI 디자인을 비롯해 카드와 문구 디자인 등을 전문으로 하는 켈리타 앤 컴퍼니의 다이어리는 천연 스웨이드 커버에 중앙에 연도만 음각으로 표시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지녔다. 연간·월간·주간 캘린더와 함께 넉넉한 여백의 노트로 구성돼 있는 도톰한 내지는 필기감이 좋고, 패키지도 고급스러워 선물하기에도 적당하다.

이외에도 문구 전문 매장 북바인더스 디자인에서 스웨덴 문구 브랜드 ‘북바인더스 디자인’과 이탈리아 ‘피네티’ 등의 심플한 다이어리를 만날 수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