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경제학] 바다 조망권 값은 21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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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지상 300m의 80층에서 만끽할 수 있는 해운대 바다 조망권 가치가 최고 21억3500만원으로 매겨졌다.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지어질 두산위브더제니스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에 반영된 조망권 가격이다.

이 아파트는 70~80층짜리 3개 동. 전체 148~325㎡ 1788가구 가운데 바다 조망권이 비교적 좋은 306㎡와 325㎡ 60가구는 3개 동의 꼭대기 5개 층에 층마다 2가구씩 들어선다. 주택형별로 설계·마감재 등은 거의 같지만 층에 따라 분양가 차이는 크다. 306㎡의 경우 분양가가 가장 낮은 66층은 19억940만원이지만 분양가가 가장 높은 80층은 40억4440만원. 분양가 차이가 무려 21억3500만원. 80층의 325㎡는 44억2900만원으로 66층의 같은 크기 최저가 28억1440만보다 16억1460만원 비싸다. 이 아파트 시공업체 두산건설 김주열 부장은 “층이 높을수록 넓어지는 바다 조망 범위와 맨 꼭대기층 프리미엄을 분양가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다른 주택형 분양가도 바다 조망 여부에 따라 배 이상 차이가 난다. 187㎡은 최저 5억4040만원(3층), 최고 11억8540만원(71층)이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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