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식품값 연초부터 껑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지난 연말부터 러시를 이루고 있는 생필품.식품가격인상이 연초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품목은 최고 30%이상씩큰 폭으로 뛰고 있다.
5일 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원자재가격 상승을 빌미로 모나미의컴퓨터용 사인펜을 33.3% 올려 2백원을 받는 것을 비롯해 이 회사가 생산한 볼펜153과 뉴사인펜도 개당 25%씩 인상해각각 1백50원씩 받고 있다.
평화유지의 마르셀 빨랫비누도 소비자가격을 16% 올려 2백90원으로,소독소 세탁비누는 20.5% 올려 2백65원씩 받고 있다. 커피값도 들먹여 동서식품의 경우 캔커피인 카페오레와 맥스웰 캔커피(1백80g짜리)의 대리점 출고가를 2%정도 인상하자 대형슈퍼에서는 이에 편승해 이들 제품의 가격을 18.8%나대폭 올려 3백80씩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물가협회의 관계자는 『국제원자재 가격이 지난해부터 급상승해 올해는 이를 반영하려는 업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커피.플라스틱 관련 생활용품등이 잇따라 추가인상 움직임을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라면은 한국야쿠르트가 팔 도 맵시면의 소비자가격을 한 봉지에 2백20원에서 2백50원으로 13.6%올린 데 이어 오뚜기식품의 진라면도 12% 인상해 2백80원씩하고 있다.
〈金是來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