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의사 브랜드' 시대를 열었다는 평도 나왔다. 송명근(56.사진) 교수는 올해 서울아산병원에서 건국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국내 최다 심장이식 수술, 세계 최고의 심장이식 성공률(98%)을 기록한 '명의'. 그는 병원을 옮긴 이유를 "의학.공학.생명공학을 아우르는 연구를 하기 위해"라고 말했다. 그는 흉부외과 지원자가 갈수록 주는 의료 현실에서 빛나는 존재다. 송 교수는 "단지 힘들다는 이유로 외과를 기피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흉부외과 의사가 되는 것은 등산으로 치면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학 연구의 결실로 얻은 전 재산(200억원)을 사후 기부하기로 5년 전 했던 약속이 최근 부각되면서 '훈남' 대열에 끼었다.
고종관·박방주·심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