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보건진료소 40곳 폐쇄방침주민들 철회탄원등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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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기도가 최근 지역개발등으로 병.의원이 늘어나는 바람에 진료기능이 감소하거나 주민이용이 저조한 보건진료소 40개소를 폐지키로 방침을 결정,포천군등 일부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포천군영북면야미리 주민 90명을 비롯해 일동면길명리.이동면도평리 지역등 보건진료소가 폐지대상에 포함된 3개지역 주민들은 27일 연명으로 경기도와 포천군에 탄원서를 각각 제출,『보건진료소 폐지는 농촌주민들의 의료혜택을 도외시하는 편 의위주행정의 표본』이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경기도는 최근 산간벽지 주민에게 의료혜택을 주기위해 운영해온보건진료소 가운데 지역개발등으로 주변에 의료기관이 입주,진료소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도내 19개 시.군 2백15개의 진료소중 12개소를 완전 폐지하고 16개소 는 통합,12개소 기동순회진료소로 운영하는등 모두 40개소를 폐지할 예정이다.이때문에 주민들은『진료소가 없어지면 약국및 병.의원,보건지소등이 있는 면소재지로 가기 위해 1시간~1시간30분 간격으로운행되는 버스를 이용해야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며 진료소를 계속 운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경기도 관계자는『주민이용 실적이 저조한 진료소를 없애 경비를 절감하고 면소재지에 설치된 보건지소등의 운영 효율을높이기 위해 40개 진료소를 폐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全益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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