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성과급 喜悲-실적따라 큰差 현대 총2백5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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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올해 호황을 누린 자동차업계가 연말 성과급을 얼마나 지급할지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1백50%의 정기보너스와 함께 1백%의 성과급을 주었다.추석때 생산성대상 수상기념 장려금으로 이미 50%를 지급했기 때문에 올해 1백50%의 성과급을 준셈.
또 내년초 1백%의 성과급이 계획돼 있어 올 성과급총액은 2백50%에 달하게 된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순익은 작년 1백87억원보다 늘 것으로 보이지만 성과급을 얼마나 줄지는 26일 현재 결정된 바 없다.내년 1월중순전 경영실적에 따라 1백%이내에서 지급하기로 단체협상이 돼 있지만 사기진작 차원에서「플러스 알파」가 있을 것으로근로자들은 기대.
대우자동차도 적자폭은 작년 8백46억원보다 줄어들겠지만 흑자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성과급 지급은 불투명한 상황.단협안에는 생산실적을 감안해 1백% 주기로 돼 있어 내년초에야 금액.시기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쌍용자동차도 성과급은 없을 것같다.무쏘와 신차개발에 너무 많은 돈을 들인 때문.다만 매출신장 격려금으로 연말께 30만원(정액)을 지급할 계획이다.
〈李杞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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