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Ⅱ 등급이 당초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라간 학생은 52명, 3등급→2등급은 108명, 4등급→3등급은 115명, 5등급→4등급은 106명이다. 등급별 비율은 1등급은 5.06%에서 5.32%로, 2등급은 6.58%→6.87%, 3등급은 11.72%→11.75%로 약간 많아졌다. 이 처장은 "등급 상향 조정만 했기 때문에 전체 물리Ⅱ 응시자 1만9597명 중 1016명을 제외한 나머지 수험생은 기존 등급에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평가원 측이 재채점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정시모집 중인 대학들도 물리Ⅱ 등급이 바뀐 수험생들에 한해 원서접수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22일 정시모집을 끝낸 서울대는 26~27일, 25일 마감한 고려대.연세대.서강대 등과 26일 마감하는 한양대.인하대 등 모든 대학은 26~28일(대학별로 다름) 추가 접수를 한다.
하지만 수험생들의 혼란과 반발은 여전하다. 물리II를 선택한 수험생들만 등급이 올라가 다른 과목 응시생들이 상대적인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수험생 김모(19)군은 "물리II 응시자들만 등급을 조정해 주는 것은 다른 수험생들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반발했다.
양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