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승차권 내년부터 사라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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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광주 시내버스 승차권(속칭 회수권)이 내년 1월부터 폐지된다. 광주시내버스사업조합은 “교통카드 이용 증가에 따른 승차권의 비효율성을 감안해 내년 1월부터 승차권 판매를 중지한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기존에 판매된 승차권은 내년 6월까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경과기간을 둬 이용객의 불편을 줄인다는 방침이다.이 기간에 승차권 판매소나 조합에서 환불도 가능하다.

 승차권으로 시내버스 요금을 낸 비율은 10월 말 현재 전체 승객의 0.4%로 매년 3~4%씩 감소해 왔다.

 반면에 교통카드 사용률은 80.3%로 지난해 69.7%에 비해 크게 늘었다.현금의 경우 19.3%로 나타났다.

 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효용에 비해 유지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위조사용으로 수입금이 손실돼 환승 혜택을 줄 수 없는 등 폐단이 많아 대중교통 활성화를 해친다는 여론이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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