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NBA … 데뷔 후 최다 29득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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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오밍(휴스턴 로키츠)에 이어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한 중국 국가대표 포워드 출신 루키 이젠롄(밀워키 벅스·사진)이 29점을 꽂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밀워키는 23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브래들리센터에서 벌어진 2007~2008 NBA 샬럿 밥캐츠와의 경기에서 이젠롄의 29득점·10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103-99로 이겼다.

  일주일 전 미네소타전에서 22득점 하며 기대에 부응한 이젠롄은 이날 올 시즌 최장인 42분을 소화하며 2점슛 17개 중 14개를 성공시키는 등 펄펄 날았다.

  중국 사람들이 아롄이란 애칭을 부르며 좋아하는 이젠롄은 이제 겨우 20세. 2m13㎝의 장신임에도 수비 전환 속도나 중거리 슛이 좋아 향후 야오밍(27·2m29㎝)을 능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올해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6순위 지명을 받은 이젠롄이 차츰 NBA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자 팀 동료들은 “이젠롄이 드디어 폭발했다”며 기뻐했다.

  밀워키는 마이클 레드가 27점, 모 윌리엄스가 22점에 어시스트 9개를 보탰지만 샬럿은 이날 브래들리센터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피곤함에 지쳐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중국 선배 야오밍도 18득점에 8리바운드의 활약을 펼쳤다. 휴스턴은 이날 시카고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털고 복귀한 트레이시 맥그레이디(20점·8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시카고 불스를 116-98로 눌렀다. ‘트리플 더블 제조기’ 제이슨 키드(뉴저지 네츠)는 개인 통산 94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뉴저지는 이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홈경기에서 키드의 15득점, 어시스트 12개, 리바운드 11개 트리플 더블 활약에 힘입어 100-95로 이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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