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서 생산까지 서류 완전추방-럭키 울산 수송자재사출공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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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주문에서 생산.출하까지 전과정을 전산화해 생산현장에서 썼던 작업지시서등의 서류를 완전히 없앤 공장이 생겨 났다.
㈜럭키(대표 成在甲)의 울산 수송자재 사출공장(종업원 4백80명)이 바로 그 곳이다.이 공장은 최근 작업지시 접수부터 생산실적 입력에 이르기까지 생산 全과정을 전산화한 통합생산정보시스템(TPIS)을 가동시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 다.
이 회사관계자는 『생산현장의 모든 기계에 데이터 입력기를 설치하고 생산정보를 모두 넣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자기공장 뿐만 아니라 제품을 주문하는 협력회사나 원.부자재 공급업체등에도 부가가치통신망(VAN)을 갖춰 주문내용이 곧바로현장의 각 기계에 전달되도록 해 모든 서류를 현장에서 추방했다는 설명.
현장의 모든 작업자들은 물론 협력회사들도 이 공장의 생산.출하에 관한 모든 정보를 같은 시간에 함께 알도록 한 게 특징이다. 지금까지는 협력사로부터 생산계획이나 재고정보를 팩스나 전화로 받아 이를 근거로 작업지시를 내렸다.
또 공장 재고현황도 공정별 담당자가 확인한 후 매일 부서별 회의에서 보고하고 작업지시 과정을 거치게 해 시간손실과 불필요한 과정으로 인한 재고부담을 져야만 했다.
이 공장은 이러한 통합생산관리를 위해 모든 제품과 원.부자재를 바코드화 했다.
원.부자재나 제품을 담은 용기에 붙은 바코드 라벨의 정보를 스캐너를 통해 입력하면 해당제품 정보가 컴퓨터에 입력돼 입고부터 출하까지 통합관리가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또한 출고된 제품이 실제로 협력회사에 입고됐는지도 즉시 추적할 수 있게 했다.
〈鄭在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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