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아는 게 힘] 응급상황 땐 1339 누르세요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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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호 17면

낚싯바늘에 손가락이 걸렸을 때, 깨진 유리에 찔려서 살갗이 찢어졌을 때 등 갑작스러운 사고로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응급처치를 제대로 하면 치료도 수월한데, 막상 이런 상황에 부닥치게 되면 알던 응급처치법도 생각나지 않게 마련이다. 이럴 때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전화서비스를 이용해 보자. 유선전화는 국번 없이 ‘1339’를, 휴대전화는 ‘지역번호+1339’를 누르면 된다. 환자가 있는 장소, 응급상황이 발생한 경위와 현재의 환자 상태, 화재가 발생했는지 여부 등 주변 상황, 환자의 수 등 기초 정보를 정확히 말해야 한다.

건보공단에서 발행하는 『우리집 건강주치의』에도 응급조치법이 나와 있다. 이 책자에는 예방접종·건강검진 안내, 인터넷과 방송 등에 범람하는 의학정보를 바르게 선택하는 방법도 담겨 있다. 몸의 기관별 질환과 유아·여성·남성 등 연령과 성별에 따라 차별화된 건강관리 방법도 자세히 언급되어 있다. 『우리집 건강주치의』는 가까운 건보공단 지사를 방문해 신청하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총 10만 부가 제작되어 12월 초부터 배포 중이므로 빨리 신청하면 좋다.

책이 아닌 인터넷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건보공단에서 운영 중인 건강정보 전문사이트 ‘건강인’ 홈페이지(http://hi.nhic.or.kr)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건강질병정보’ > ‘우리집 건강주치의’를 보면 책에 수록된 내용이 그대로 나와 있다.

‘건강인’에서는 ‘해외여행 의학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해외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여행지에서 질병이 생기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해외여행자 중 20% 이상이 한 가지 이상의 건강상 문제를 겪고 있고, 5% 정도는 진료를 받아야 할 정도의 의학적 문제를 경험한다. 여행으로 인한 사고나 질병으로 10만 명당 1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해외여행 의학정보’에서는 즐거운 여행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건강정보를 분야별로 제공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여행 전 준비사항의 하나인 예방접종의 종류에서부터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의 지역별 연락처까지 확인해볼 수 있다. 최근 업데이트된 해외 전염병 정보도 미리 얻을 수 있다. 대륙·국가별로 곤충·음식물·물 등에 의해 옮을 수 있는 질병에 대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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