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매출 최대풍년 내일 막내리는 올 경마 결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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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폭발적인 장세를 보인 경마가 풍성한 기록을 양산해낸 가운데 18일 일요경마를 끝으로 올시즌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1월8일 첫 레이스에 돌입한 올 경마매출은 1천1백4경주를 끝낸 16일 현재 1조6천6백59억6천8백만원으로 지난해9천7백3억6천6백만원보다 71.7%나 증가했다.하루 평균 매출액도 1백81억8백여만원으로 지난해(1백9억3 백만원)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났다.
매출액을 과천경마장과 지점(장외발매소)으로 나눠보면 과천이 7천5백36억6천6백만원(45.2%)인 반면 지점은 9천1백23억6백만원(54.8%)을 차지,지점에 훨씬 많은 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최고 매출액 기록은 야간경마가 벌어진 9월10일로 2백28억2천28만5천원어치의 마권(馬券)이 날개돋친듯 팔려나갔다.무궁화배 대상경주가 벌어진 5월22일 세운 2백18억5백4만8천4백원의 종전 최고기록을 10억원이나 경신했다 .단일경주 최고 매출액은 7월24일 12경주로 33억1천1백88만원.
총입장인원은 5백34만2천여명으로 하루 평균 5만8천여명이 경마장을 찾아 주말을 보낸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3백28만2천여명보다 2백6만명 증가한 것으로 올 시즌 프로야구 총관중 4백19만4천명보다도 1백만명 이상 많은 수치다.하루 최다 입장인원은 5월22일의 7만6천5백2명이었으며 9월11일에는 7만3천4백2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엄청난 관람객과 매출액이 몰린 가운데 3월27일 8경주에서는복승식에서 무려 1천9.5배의 고액 배당이 터져 과천경마장을 진동시켰으며 1월9일 2경주에서는 9백50.3배가 나왔다.
한편 기수부문에서는 김명국(金明國.31)이 3월12일 3경주1천2백m레이스에서「개봉관」을 타고 우승,7백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기수 데뷔 14년째인 金은 올시즌 30승을 추가,지금까지 3천7백36회 출전해 우승 7백22회,2위 5백56회를 차지하면서 당대 최고의 기수임을 확인했다.
이밖에 배휴준(裵烋晙.28),안병기(安炳基.28),우창구(禹彰九.31),김용선(金龍善.28),김창옥(金昌玉.33)기수는 차례로 3백승을 돌파하면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올시즌 다승 10걸을 보면 박태종(朴泰鍾.29)이 4백73번출전에 67번 우승,1위로 떠올랐고 이상근(李相根.26),최봉주(崔峰嗾.32)가 44승,42승으로 2,3위를 차지했다.
출전횟수를 1,2위 입상 수로 나눈 승률에서는 김용선.홍성호(洪成昊.28)가 21.0%와 16.6%로 상위에 랭크됐다.
김창옥은 스포츠조선배(5월8일)와 무궁화배(5월22일),신형철(申炯哲.27)은 호주자키클럽배(8월28일)와 문체부장관배(10월9일)를 각각 석권해 대상경주에서 강한 면을 보였다.
〈金相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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