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內戰 재연-반군,수도외곽서 민간인 학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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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몬로비아 AFP.AP=聯合]라이베리아 반군들이 15일 수도몬로비아 외곽에서 대규모 학살극을 벌여 최소한 48명의 민간인들을 살해했다고 유엔소식통들이 밝혔다.
8개국으로 구성된 아프리카 평화유지군 사령관 존 이니엥거 소장(나이지리아)은 반군 지도자 찰스 테일러에 충성하는 반군 파벌들이 이같은 학살극을 벌였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이들 희생자중 절반가량이 어린이와 아기,여성들이라고 전했다.
이번 학살극은 거의 5년간을 끌어온 내전을 끝내기 위한 마지막 기회로 간주되던 군벌들간의 협상을 불과 수일 앞두고 발생한것이다. 한편 학살극에 격분한 몬로비아 시민들은 현지 주둔 아프리카 평화유지군들에게 살인자를 색출해 처벌할 것을 요구하면서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며 상점과 학교가 문을 닫는등 극심한 혼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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