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 높은 KCC 서장훈<左>의 점프슛을 LG 현주엽이 바라보고 있다. [창원=뉴시스]左>
전주 KCC는 19일 창원 원정경기에서 서장훈-브랜든 크럼프의 ‘트윈 타워’를 앞세워 창원 LG를 68-65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CC는 14승10패로 단독 3위가 됐고, LG는 13승11패로 서울 SK(13승10패)에도 뒤져 5위가 됐다.
KCC는 14일 KTF전에서 크럼프가 발목을 다쳐 걱정이 많았다. 서장훈-크럼프의 트윈타워는 KCC 전력의 핵심이다. 크럼프는 이날 경기에 출전해 다리를 쩔뚝거리면서도 16득점·11리바운드의 준수한 플레이를 펼쳤다. 서장훈 역시 16득점·10리바운드·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트윈타워가 32득점·21리바운드를 합작한 것이다.
서장훈의 진가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발휘됐다. 외곽슛이 주무기인 LG는 서장훈이 부담스러웠다. 서장훈은 LG의 외곽슛이 불발될 때마다 거침없이 훌쩍 뛰어올라 볼을 따냈다. 서장훈이 잡아낸 10개의 리바운드 중 9개가 수비 리바운드였다.
시소게임을 거듭하던 양팀의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LG는 막판에 파울 작전을 펼쳤으나 KCC는 종료 13초 전 추승균, 8초 전 서장훈이 모두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장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