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에서 남아공·한국까지…분산투자가 대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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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이후 펀드투자 전망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일본 등 선진국 시장보다 이머징 마켓에 대한 상대적인 투자 우위 지속을 점친다. 미국발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의 잠재적인 악재가 여전히 선진시장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이머징 시장의 블루칩 국가들은 미국 경제 의존도가 줄고 대내적인 경제 안정세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

전세계 6개 블루칩 국가에 투자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은 지난달 28일부터 대표적인 6개 이머징 블루칩 국가에 투자하는 ‘신한BNPP 봉쥬르 그레이트 이머징 주식형 펀드’를 업계에서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6개국은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한국·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이 펀드는 6개국 우량기업에 투자하여 초과수익을 추구하며, 펀드 운용은 신한BNPP 투신운용에서 맡는다.
이들 6개국을 내년 이후 투자 대상국으로 삼는 것은 이들 나라가 양호한 성장성 및 확장속도가 빠른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고, 주식시장 밸류에이션(가치)도 가장 저평가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국증권 상품개발부 관계자는 “이 펀드는 전 세계 국가 중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대륙별로도 상징성있는 대표국 우량기업에 투자 촛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즉 단순히 브릭스 4개국에 2개 이머징 국가를 추가해 설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글로벌 경제 성장을 당분간 견인해 나갈 만한 자격이 충분한 국가를 선정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브릭스 국가가 포함됐다는 얘기다.
선진시장 진입을 목전에 둔 한국과 최근 강력히 부상하고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포함시켜 지구촌 이머징 블루칩 국가를 망라했다는 설명.
이들 6개국은 세계적인 수익성 평가 지표인 MSCI Emerging Index(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신흥시장 지수)를 구성하는 25개국 시가총액 비중의 70%를 차지할 정도다. 6개 이머징 블루칩 국가별 투자포인트는 위의 표와 같다.

국내외에 고른 투자 효과
이 펀드는 국별 투자비중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는 게 첫째 장점이다. 기존 해외펀드는 대부분 먼저 벤치마크(기준지수)를 설정하고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내려 한다.
반면 이 펀드는 6개국별 시가총액 비중을 정한 뒤 ±15%까지 투자비중을 조절해 운용한다. 시장 이슈에 따라 투자비중을 조절해 이슈 발생국의 리스크도 적극 회피해 나간다.
따라서 전망좋은 국가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나라에 더 많이 투자해 추가 수익을 꾀한다. 투자 참고 지표는 MSCI Emerging Index를 원용한다.
또 투자대상국에 한국을 포함시켜 국내외에 골고루 투자하는 효과를 얻게 해 준다.

한국증권 윤동섭 부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시장을 매우 매력적인 시장으로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국은 글로벌 이머징 국가 중 선진국 시장에 가장 근접한 나라로 꼽혀 투자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분산투자를 원할 경우 각국별로 펀드에 가입하는 것 보다 훨씬 편리하다. 나라별로 가입할 경우 국별 이슈가 발생하면 포트폴리오 조절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이 펀드는 그같은 고민을 덜어 준다.

파리 본사 이머징 투자팀에서 최종 결정
펀드 운용사인 ‘신한BNPP 투신운용’은 중국·중남미· 동유럽 등 글로벌 이머징 지역 투자에서 인지도가 매우 높다. 이 펀드의 가장 중요한 전략인 국별 투자비중 조절은 프랑스 파리의 BNP 파리바 본사 이머징 투자팀에서 최종 결정하여 실행한다.
전 세계 BNP 파리바 소속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의견이 월별 또는 수시로 반영된다.
6개국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모펀드가 이미 존재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각각의 모펀드에 초기에 설정한 국가별 비중만큼 투자하므로 투자 자금을 모아 처음부터 투자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펀드는 ▷향후 이머징 시장 성장성을 기대하는 사람 ▷국내외에 투자하여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기대하는 투자자 ▷ 6개국 에 각각 투자하는 것 보다 1개 펀드로 분산투자 고민을 덜려는 고객 ▷시장별 비중을 추종하는 것보다 탄력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를 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가까운 한국투자증권 지점을 방문해 상담 후 가입하면 된다. 온라인 가입을 원할 경우 한국증권 홈페이지(www.truefriend.com)의 ‘금융상품백화점’를 찾으면 된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에서 적절하고 합리적인 투자처를 찾고 있다”며 “이 펀드는 투자대상이 명확하고 투명한 운용방침을 가졌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글로벌 투자관을 넓혀 주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
문의 = 한국투자증권 고객센터 / 1544-5000 / truefrie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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