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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여성 주당노동시간 日 74.4시간 1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일본 여성의 주간(週間)노동시간은 74.4시간으로 선진국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日 관방청이 9일 발표한 94년판 여성백서에 따르면 가사(家事)와 근로시간을 합친 여성의 주간 노동시간은 74.4시간으로남성의 61.7시간을 크게 앞질렀다.
주요 선진국의 여성 주간 노동시간은 프랑스 67.8시간,미국62.1시 간,영국 59시간등 모두 70시간을 밑돌고 있다.
가사관련 시간의 부부분담은 아내가 3시간52분인데 반해 남편은 24분에 불과해 남편의 가부장적(家父長的) 요소가 강하게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육아(育兒)의 경우도 아내의 분담이 63.4%인데 비해 남편분담은 0.7%에 그쳤 다.
백서는 이와관련,『남성의 가사.육아참여가 10년전보다는 많아지고 있지만 구미(歐美)와 비교하면 턱없이 낮다』면서『남녀의 역할분담에 대한 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성의 평균 결혼연령은 26.1세(남성 28.4세)로 갈수록만혼화(晩婚化)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70년의 평균 결혼연령은 24.6세였다.여성 한 사람이 생애에 출산하는「합계특수 출생률」도 1.46명으로 떨어 져 이탈리아(1.26명),舊서독(1.48명)과 함께 최저수준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여성의 취업자수는 2천6백10만명으로 18년만에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東京=吳榮煥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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