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의서금요법] 비만 치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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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은 생활습관병이다. 따라서 고칼로리·고지방식을 줄이고, 운동을 강화하면 쉽게 퇴치할 수 있다. 문제는 습관을 바꾸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고, 식욕을 억제하며 식사량을 줄이기란 담배 끊는 것 이상으로 힘들다. 따라서 비만 치료는 행동요법이 반드시 병행해야 성공할 수 있다. 식욕을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칼로리 소모를 높이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서금요법은 비만 치료의 행동요법을 도와주는 훌륭한 수단이다.
 우선 식욕 억제를 위해 A12·28(위장점), B24, M4(눌러서 아픈 점)에 순금 침봉으로 10~20초씩 20~30분간 가볍게 접촉한다. 금속돌기의 금색 서암봉 1호를 붙여 줘도 좋다. B24, A28은 시상하부 아래에 있는 포만중추를 자극하는 위치다. 먹고 싶은 생각, 배고픔, 복통 증상이 없어져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된다. 20여 일간 실시하면 저녁을 적게 먹는 습관이 생긴다.

 배에 냉증이 심한 복부비만인 사람에겐 위·대장 상응 부위인 A6·8·10·12와 E22,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위한 E44, F3을 추천한다. 금침봉으로 가볍게 압박하기를 10~20초씩 반복한다. 시간은 30~40분. 또 금색돌기 서암봉 6호와 8호를 A8에 붙여 준다. 저녁에 붙이고 잔 다음 아침에 뗀다. 배가 차고, 많은 양의 숙변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붙이고 생활해도 좋다. 그러면 복부가 따뜻해지면서 체지방 분해와 숙변제거에 도움을 준다. 서암뜸은 매일 5장 이상 떠 줄 때 효과를 높인다. 이처럼 6개월에서 1년 이상 실시하면 정상 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u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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